이지아 "여전히 코미디 갈증 있어…'끝내주는 해결사'는 시작일 뿐" [인터뷰]
2024. 03.12(화) 16:30
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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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연기 인생 17년차를 맞았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늘 하고 싶은 것 투성이었다고. 이젠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움에 끝없이 도전해 보고 싶다는 배우 이지아다.

최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연출 박진석)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으로, 김사라는 노율성의 계략으로 인해 교도소에 다녀왔다가 시원한 복수로 반격에 성공하는 김사라 역으로 활약했다.

12부작이라는 길진 않은 여정을 마친 이지아는 "아무래도 12부작이다 보니 짧은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시간이 너무 금방 갔다. 시즌2도 반응이 좋아야 할 텐데, 아마 한다면 반응을 보고 가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시청률을 확보하기 어려운 수목 저녁 시간대에 방송됐음에도 불구, 평균 5%대 최고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에 대해 이지아는 "6%를 찍지 못해 아쉽다"고 하면서도 "질질 끌려고 하지 않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는 점이 저희 드라마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의뢰인들의 아주 무거운 이야기들을 무겁게만 풀지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분명 이혼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보니 무거울 수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풀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다"라고 '끝내주는 해결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혼이 실패는 아니다, 이혼해도 삶이 끝나진 않는다'가 저희 작가님이 말하고자 한 바가 아닐까 싶어요. 본인의 지인이 이혼을 겪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드라마를 쓰셨다 했는데, 2024년이 이혼으로 인생이 끝나는 세상은 아니지 않냐. 작가님 본인도 '세상엔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과 끝낸 사람만 있다'라고 하셨는데, 이 드라마를 만든 의도가 그거이지 않을까 싶고 저희 드라마가 이와 딱 맞아떨어진다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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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변호사'는 기존과는 다른 이지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나 '판도라: 조작된 낙원' 등에서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 하나 이지아는 오히려 김사라가 자신과 닮아 연기하기 편했다 설명했다.

"아무래도 사라는 바닥에 발을 붙이고 있는 캐릭터다 보니 제 평소 모습이 많이 들어갔어요. 일부러 남자답게 행동했다기보단 평소 좀 터프하고 거친 편인데, 이런 점들이 평소 제가 갖고 있는 모습이기도 했죠."

"다만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은 쉽지 않았다"며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였으면 감정선을 훨씬 더 쉽고 가볍게 가져갈 수 있었을 텐데 '끝내주는 해결사'에선 여자로서의 상처, 아들과의 관계, 엄마를 잃은 심정 등과 같은 무거운 감정들을 함께 가져가야 했다. 그러면서도 극의 분위기는 무겁지만은 않다 보니 감정의 높낮이를 조율하는 게 까다롭더라. 내가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데 마냥 코믹한 순 없지 않냐. 시청자들 입장에선 마냥 코믹하거나 통쾌한 걸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태생 자체가 그쪽에 치우진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수위 조절하는 게 어려웠다"가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사라를 연기한 만족도에 대해선 "내가 맡은 캐릭터들에 있어선 늘 부족하다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관대한 편도 아니라 아쉬운 게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소감도 들려줬다. 이지아는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끝내주는 변호사'의 경우 완전 밝은 톤의 드라마는 아니라 여전히 아쉽고 목이 마른다. 개인적으로 웃기는 것에 진심인데 재밌고 코믹한 것에 본격적으로 도전해 보고 싶다. 망가짐도 괜찮다. 사실 이번에도 더 가고 싶은데 못 간 부분이 커서 계속 도전하고 싶은 느낌이다"라고 도전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악역과 액션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는 이지아는 "악역을 한다면 마지막에 당하지 않는 악역을 연기해 보고 싶고, 액션을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다음 작품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데뷔 후 지금까지 늘 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요. 계속 도전하는 것. 마음가짐은 늘 그때에 머물러 있어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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