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필살기 썼다" [종합] |
2024. 04.01(월) 1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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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정말 찢으려고 위해 나왔다” (태) “이런 음악, 비주얼은 우리밖에 없다” (수빈)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필살기’를 쓴 신보로 돌아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유재필이 맡았다. ‘미니소드 3: 투모로우’는 지난 2019년 데뷔 후 보내온 5년간의 여정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방식으로 총망라한 앨범이다. ‘꿈의 장’ ‘혼돈의 장’ ‘이름의 장’ 시리즈와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바람을 노래하고자 했다. 그동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희망, 좌절, 사랑, 회피, 각성 등 다양한 감정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이 시대의 청춘을 노래해 왔다. 앞선 시리즈를 거치며 쌓은 이야기와 독특한 표현법을 이번 앨범 전반에 담았는데, ‘미니소드 3: 투모로우’에 이르러 구원의 의미를 알게 됐음을 말하고자 했다. 태현은 “(스토리텔링이) 쉽지 않지만 완성도 있게 풀었을 때 몰입도가 달라진단 생각”이라며 “앨범이 완성됐을 때 전작에서의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전작의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연준은 “(스토리텔링이) 어렵지만은 않았다”라며 “이 또한 우리의 색깔”이라고 했고, 범규는 “(스토리텔링이)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 우리한테 더 깊이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앨범은 신보의 시작을 알리는 ‘내일에서 기다릴게 (I’ll See You There Tomorrow)’를 통해 재회에 대한 믿음을 노래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미래에 대한 희망(‘- --- -- --- ·-· ·-· --- ·--’)과 데자뷔처럼 느껴지는 너와 다시 만날 미래(데자부, Deja Vu), 서로가 함께하는 기적 같은 인연의 소중함(‘미라클(Miracle, 기적은 너와 내가 함께하는 순간마다 일어나고 있어)’)으로 이어진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단순히 ‘사랑한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애정에 대한 갈망을 담은 수빈과 연준의 유닛곡 ‘더 킬라(아이 비롱 투 유), The Killa (I Belong to You)’,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힌 듯 막막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노래한 범규와 태현, 휴닝카이의 유닛곡 ‘쿼터 라이프(Quarter Life)’, 어쿠스틱 기타 중심으로 재구성해 곡의 서정성을 극대화한 ‘데자부’의 아네모이아 리믹스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데자 부’의 키워드는 ‘왕관’ ‘영원’ ‘폐허’ ‘도망’ ‘추락’ 등으로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부터 직전 앨범인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까지 그간의 서사들과 연결된다. ‘데자 부’는 트랩(Trap)의 하위 장르인 레이지(Rage)와 이모 록(Emo Rock)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팝 스타일의 음악을 통해 레이지 장르에 도전하고자 했다. 범규는 “스토리와 사운드가 어우러져 애절함과 벅차오르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이라고 설명했고, 연준은 “녹음 전 어떤 감정선으로 불러야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애절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멤버들의 목소리로 녹음된 것을 들어본 후에는 너무 잘 표현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수빈은 “노래만 들었을 때 여기에 댄스 브레이크가 들어가겠구나 한 구간이 있었는데 들어갔다. 체력 소모가 많은 만큼 멋있는 안무가 나왔으니 기대해달라”며 퍼포먼스에 기대를 당부했다. ‘데자부’ 활동을 위해 판타지적 비주얼을 극대화한 이들은 “이런 감정, 정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가장 잘 살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뻤다”(휴닝카이)라고 했다. 콘셉트 비주얼에서 데뷔 초 느낌이 난다는 평에 크게 공감하기도 했다. 태현은 “가장 잘하는 걸 보여드리려고 나왔다고 말했는데 이번 앨범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과거의 너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너를 찾으러 간다’의 ‘과거의 너’에서 데뷔 초 느낌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데뷔 초 ‘꿈의 장’ 앨범을 다시 돌려보며 우리가 어떤 작업을 했었나를 떠올렸다. 데뷔 초부터 활동하며 쌓아 올린 경험들이 자산이 돼 ‘데자부’로 나왔을 때 가장 잘하는 것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태현은 “다들 그랬겠지만, 이번 앨범 설명을 듣고 전작들을 꺼내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데뷔 초 우리 앨범을 즐겨 들어줬던 팬들이 뭉클할 수 있는 포인트를 센스 있게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했고, 연준은 “지금은 이해가 되지만 데뷔 초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전작들을 보고 이번 앨범들을 이해하기 위해 수정을 거듭하며 준비했다. 그래서 더 완벽한, 완성된 음원과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휴닝카이는 앨범명에 쓴 ‘투모로우’ 자체가 ‘총망라’를 표현한다며 “그렇기 때문이 이런(데뷔 초부터 이어지는) 요소들을 더 많이 집어 넣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또 “투모로우를 가져왔다는 게 필살기를 쓴 게 아닌가 싶다”라며 웃었다.
‘총망라’라는 표현을 쓴 만큼 다음 앨범에 담길 스토리에도 궁금증이 모였다. 휴닝카이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지 확신해서 말씀드리는 게 작업중이라서 그렇지만, 그래도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느꼈던 게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는 게 진정성있고 힘이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다음 앨범에도 자전적 이야기, 힘이 있는 이야기가 실릴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전작들에서 ‘미니소드’가 다리 역할을 했기 때문 이번 ‘미니소드’도 다음 앨범과 연결되는 다리 역할을 잘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범규는 “이번 ‘미니소드’ 다음이 다른 주제를 들고 올지 이 이야기가 이어질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이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 이야기를 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최근 데뷔 5주년을 맞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이날 5주년을 맞은 소회를 털어놨다. 멤버들은 공통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멤버들, 팬덤(모아) 덕 극복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앞으로 5년 이상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란 이름으로 팬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월드투어를 앞둔 소감도 전했다. 태현은 “투어 전 앨범이 두 개가 나와서 다채로운 세트리스트와 연출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새롭게 하는 도시가 있다. 미국 큰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됐다. 공연장 안 모두가 100% 즐길 수 있는 게 목표”라고 했다. 수빈은 지난해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돔 콘서트, 스타디움 콘서트 등 큰 공연장에서의 공연이었다며 “더 욕심을 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연준은 “모아와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라고 했다. 휴닝카이는 월드투어를 넘어선 목표로 “정상”을 꼽았다. “멋쟁이 네 명과 정상까지 가는 게 목표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멤버들과 함게 몇 년이 지나도 음악을 사랑하고 하는 게 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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