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세븐틴(준, 도겸, 호시, 에스쿱스, 원우, 디에잇, 민규, 버논, 승관, 조슈아, 우지, 정한, 디노)의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이 26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진행됐다.

이날 세븐틴 멤버 모두를 대표해 단상 위에 오른 조슈아는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 지난해 11월에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연설과 공연을 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기억이 너무나도 인상깊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입을 연 뒤, "오늘은 저희 세븐틴이 여러분 앞에 유네스코 청년대사로서 처음 서는 감개무량한 날이다. 유네스코의 우선순위 그룹인 오늘날의 청년을 대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의 청년을 위해 이바지하고자 경주한 꾸준한 노력과 오랜 열정이 이 자리에서 인정받게 된 것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그는 "돌이켜 보면 세븐틴은 오랜 시간 동안 배우고 성장하며 한 발자국씩 내디뎌 이 무대에 청년대사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 데뷔 때부터 세븐틴의 음악은 청년 시기를 보내는 멤버들의 진솔한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해왔다. 지난 9년간 청년기의 모든 단계를 거쳐 세븐틴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캐럿 분들과 소통해 왔고, 그 분들의 사랑 덕분에 저희는 청년 세대와 강한 유대와 소속감을 형성하게 됐다. 점차 멤버 모두가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사명감을 쌓아왔다. 커져가는 사명감으로 세븐틴은 2017년부터 어린이 관련 기관에 기부를 시작했고, 2022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업하여 청년 교육을 위한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에 여기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청년포럼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 청년 대표단을 만났는데, 이것은 저희가 앞으로 청년 친구들을 위해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을지 고심하게 만든 놀라운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슈아는 "세븐틴은 오늘, 멤버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세운 청년대사로서의 비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라며 전 세계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했다.

끝으로 조슈아는 "세븐틴의 노래 '손오공'의 가사에서 저희는 우리를 애워 싸고 지켜주는 동료애에 대한 감탄으로 'I Luv My Team I Luv My Crew'를 반복해 외친다. 이 자리를 빌려 오늘부터, 모든 청년 여러분이 '우리의 팀'이자 '우리의 크루'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우리의 일원이고, 여러분의 꿈은 곧 세븐틴의 꿈이다. 오늘은 제가 세븐틴을 대표하여 이야기했지만, 멤버 모두가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음을 약속드린다"라고 했고, 멤버 모두가 마이크를 돌려 잡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이하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수락 연설 전문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님,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님,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 대사님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세븐틴 13명의 멤버를 대표하여 연설하게 된 조슈아입니다. 작년 11월에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연설과 공연을 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기억이 너무나도 인상깊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저희 세븐틴이 여러분 앞에 유네스코 청년대사로서 처음 서는 감개무량한 날입니다. 유네스코의 우선순위 그룹인 오늘날의 청년을 대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전 세계의 청년을 위해 이바지하고자 경주한 꾸준한 노력과 오랜 열정이 이 자리에서 인정받게 된 것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세븐틴은 오랜 시간 동안 배우고 성장하며 한 발자국씩 내디뎌 이 무대에 청년대사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데뷔 때부터 세븐틴의 음악은 청년 시기를 보내는 멤버들의 진솔한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해왔습니다. 저희는 지난 9년간 청년기의 모든 단계를 거쳐 세븐틴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캐럿 분들과 소통해 왔습니다. 그 분들의 사랑 덕분에 저희는 청년 세대와 강한 유대와 소속감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점차 멤버 모두가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사명감을 쌓아왔습니다.

커져가는 사명감으로 세븐틴은 2017년부터 어린이 관련 기관에 기부를 시작하였고, 2022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업하여 청년 교육을 위한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여기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청년포럼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 청년 대표단을 만났는데, 이것은 저희가 앞으로 청년 친구들을 위해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을지 고심하게 만든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줄레 사무총장님으로부터 대사직 임명 서신을 받았을 때 저희는 기쁘고 놀라워하면서, 실로 운명적인 일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오늘 세븐틴은 들뜨고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유네스코 본부와 손을 맞잡고 저희 고잉 투게더 캠페인을 다음 단계로 가져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븐틴은 오늘, 멤버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세운 청년대사로서의 비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저희는 전 세계 청년 여러분 고유의 꿈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작든 크든, 화려하든 조용하든, 전통적이든 혁신적이든, 개인적이든 공개적이든, 여러분의 모든 꿈이 소중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포함해서, 그 누구라도 여러분의 꿈을 하찮게 여기게 두지 마세요.

다음으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여러분이 동료 청년들과 동료애를 찾으시길 바라고, 여러분도 다른 청년들을 지지해주기 바랍니다. 개인의 꿈을 이루는 것에 추진력이나 노력, 능력도 중요하지만, 동료애와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커뮤니티)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세븐틴은 K-팝 그룹으로서 처음부터 패스트 트랙을 타고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13명의 멤버들이 치열했던 지난 9년의 여정에 대해서 각자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겠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희가 그동안 쌓아왔던 강한 동료애가 세븐틴의 성공 열쇠였다는 것입니다.

또래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청년기의 사랑과 희망에 대해 노래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도 힘겨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음악 속에서 세상의 아픔에 대해 외치고, 슬픔을 감추기 위해 함께 노래하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게 영웅이 되어줄 수 있도록 안간힘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발버둥치던 때, 캐럿 분들과 깊이 소통하며 얻은 용기와 영감이 세븐틴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저희를 지지하는 공동체의 많은 분이 저희와 함께 꿈을 쌓아주셨기에, 각종 역경을 이겨내고 내면의 고통을 감사함으로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청년 친구들과 함께 지은 이 공동체 안에서 저희는 셀 수 없이 많은 행복한 순간도 나누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과 같은 인생의 가장 큰 슬픔을 함께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세븐틴은 저희의 꿈이 결코 홀로 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제 여러분에게 받은 힘에 보답하고자, 서로에 대한 애정과 지지로 다져진 글로벌 청년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저희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청년대사로서 세븐틴은 저희가 그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료애의 힘을 널리 알리고, 서로를 지지하는 청년 공동체를 짓는 데에 기여하겠습니다. 고잉 투게더 캠페인의 다음 챕터로 세븐틴은 100만 달러를 기부하여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Global Youth Grant Scheme’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입니다. 세븐틴은 우리 청년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 눈부신 아이디어를 지지하고 기금을 제공함으로써 저희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청년 공동체를 짓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8월에 모집 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여정을 13명의 세븐틴 멤버는 물론이고 전 세계 청년들과 함께하게 되어 든든합니다. 저희와 한 팀이 되어 서로를 지지하는 세계 청년 공동체(커뮤니티)를 만들어 주세요.

세븐틴의 노래 ‘손오공’의 가사에서 저희는 우리를 애워 싸고 지켜주는 동료애에 대한 감탄으로 “I Luv My Team I Luv My Crew”를 반복해 외치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 오늘부터, 모든 청년 여러분이 “우리의 팀”이자 “우리의 크루”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 모두가 우리의 일원이고, 여러분의 꿈은 곧 세븐틴의 꿈입니다.

오늘은 제가 세븐틴을 대표하여 이야기했지만, 멤버 모두가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음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세상을 향한 세븐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멤버들이 함께 해주시겠습니다.

호시: 여러분의 꿈이 우리의 춤입니다.

디에잇: 여러분의 꿈은 우리를 빛나게 합니다.

도겸: 여러분의 꿈은 우리의 원동력입니다.

버논: 여러분의 꿈, 세븐틴이 ‘아낀다’

정한: 여러분의 꿈, 오늘 밤 세상이 끝나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에스쿱스: 여러분의 꿈이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조슈아: 여러분의 꿈을 위해, 세븐틴이 늘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유네스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