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측이 '가로세로연구소'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강경한 태도로 맞대응에 나섰다. 이로써 쯔양은 앞서 고소 절차를 밟은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 이어 '가로세로연구소' 측과도 진실공방을 벌이게 됐다.

MBN에 따르면 쯔양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30일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협박·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김 대표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됐다는 쯔양의 해명은 거짓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전 남자친구를 만난 시점에 쯔양이 이미 노래방 주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는 것.

해당 의혹을 부인한 쯔양 측은 "김 대표는 쯔양 뿐만 아니라 쯔양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도를 넘는 사적 제제를 일삼고 있다. 현재 2차, 3차 피해가 너무 극심한 상황"이라며 고소 절차를 밟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커뮤니티를 통해 "날 너무 모르나 본데, 난 고소 들어온다고 위축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땡큐다"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검찰 수사 시작하자.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는 검찰 수사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이어 그는 "그리고 우리가 최 변호사와 범행을 공모했다는데, 공모의 근거가 뭐냐. 최 변호사의 입장을 듣는 인터뷰를 하면 공모냐. 근거부터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 난 당당히 수사에 응할 것이고, 이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내기만 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최 변호사는 쯔양 전 남자친구의 법률대리인이자, 구제역(이준희)에게 쯔양의 사생활을 제보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최 변호사 역시 공갈·업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이로써 쯔양은 앞서 공갈·협박·강요 등 혐의로 구속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구속 심사를 앞둔 카라큘라(이세육)와 최 변호사, 그리고 김 대표까지 총 5명과 진실공방을 벌이게 됐다. 구제역에게 300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한 주작감별사를 제외하면 모두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터라 이들의 법적공방은 긴 시간 동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라큘라와 최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은 내달 2일 오후 2시 10분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쯔양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