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MBC의 아들로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등을 터트린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늘 솔직하고 날것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기안84가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기안84가 MBC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 혼자 산다' 때부터 날것 그대로의 면모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더니 2022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부턴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치고 각종 화제성 수치를 휩쓸기 시작한 것. 기안84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예능은 이번이 처음이고 '태계일주'도 시청자들에겐 생소한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방송 전까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막상 방송을 시작한 뒤엔 TV 화제성 비드라마 뉴스 부문 1위, 일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2위에 등극하는 등 시즌1부터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며 모든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청률 역시 인상적이었다. 첫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2위에 오르는가 하면, 종영을 앞두곤 3주 연속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수성했기 때문. 이런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태계일주'는 시즌2는 물론 시즌3 론칭까지 동시에 확정짓기도 했다.

보통 시즌을 거듭할수록 포맷이 익숙해지다 보니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도 줄어드는 게 당연하지만, '태계일주'는 이번에도 타 예능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오히려 시청률과 화제성이 늘어나는 기이한 상승 곡선을 보여준 것인데, 자체 최고 시청률은 시즌1 5.2%, 시즌2 6.1%, 시즌3 6.7%로 상승했고 시즌3는 첫방 만에 OTT-TV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를 올킬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태계일주'는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올해의 프로그램 상과 베스트 커플상 등 7관왕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듬해에는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대상,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선 TV 부문 예능 작품상까지 휩쓸며 최고의 신규 프로그램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그리고 기안84와 그의 파트너 김지우 PD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는 '태계일주'의 스핀오프로,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 '태계일주'에서 함께한 빠니보틀이 이번 여정에도 동참하며 '패스트 라이브즈'로 전성기를 맞은 유태호가 여정에 새롭게 합류한다. 이들은 원초적 본응이 약동하는 자메이카와 음악의 성지 미국을 찾아 가수의 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본다. 본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를 통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팬들을 더 설레게 하는 부분은 '음악일주'와 '태계일주' 시즌4가 연달아 제작된다는 점. 스핀오프를 통해 기안84의 색다른 면모를 조명하는가 하면, '태계일주' 시즌4를 통해 팬들의 기대도 충족시키며 남은 2024년을 꽉 채울 계획이다.

이렇듯 2022년 말부터 그 누구보다 솔직한 여행기로 시청자들을 대리만족시키고 있는 기안84는 쉼 없이 스핀오프와 시즌4까지 선보이며 다시 한번 대중을 웃고 울게 만들 예정.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흥행에 실패한 적 없는 불패신화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과연 기안84가 다시 한번 '기안84 매직'을 부리는 데 성공, 또 한 번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음악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