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가 다시 한번 영화 '수퍼 소닉3'에서 빌런 닥터 로보트닉 역을 맡는다. 그는 2년 만에 다시 같은 배역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장난스레 답해 시선을 끌었다.

짐 캐리는 10일(현지시간) '수퍼 소닉3' 개봉을 기념해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역 은퇴를 선언한 닥터 로보트닉 역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좀 무리가 있긴 했지만 이 천재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이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솔직히 말해서 최근 많은 물건을 사들인 탓에 돈이 필요했다"라고 농담과 함께 답했다.

앞서 지난 2020년 개봉한 '수퍼 소닉'을 통해 처음으로 닥터 로보트닉 역으로 활약했던 짐 캐리는 2년 뒤 후속작 개봉을 앞두곤 "꽤나 진지하게 닥터 로보트닉 역에선 은퇴할 계획이다. 물론 천사들이 금색 잉크로 쓴 대본을 가져다주며 '이건 사람들이 꼭 봐야 하는 거야'라고 말하면 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 조금 쉬고 싶다"라고 발언했던 바다.

이어 짐 캐리는 "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거나 영적인 것들을 느끼는 등, 비교적 조용한 삶을 좋아한다. 난 할 만큼 했다. 이제 충분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수퍼 소닉3'는 전 세계를 파괴하려는 사상 최강의 라이벌 섀도우에 맞서는 초특급 히어로 소닉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짐 캐리는 극 중 닥터 로보트닉과 제럴드 로보트닉 역으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수퍼소닉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