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위너 송민호(31)가 복무 기간 중 파티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후유증으로 근무는 물론 일상 생활 조차 힘들다는 해명과는 다른 모습이다.

디스패치는 27일 송민호가 사람들로 붐비는 파티 현장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송민호는 강원도 고성과 양양 등지에서 캠핑과 DJ 파티를 즐기며 사람들과 어울렸다.

송민호는 상의를 탈의한 채 술잔을 들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등 익명의 군중 틈에서도 어려움 없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파티를 즐기는 그의 모습에서 대인기피증이나 공황장애 증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전언이다.

앞서 마포주민편익시설 측 관계자는 송민호가 정신적 문제로 잦은 병가를 내고 업무 제외 됐다고 설명했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송민호의 몸에 새겨진 ‘바른 자세’, ‘맑은 정신’의 문구를 인용하며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선택적 공황장애, 선택적 대인기피증이 아니냐는 조롱까지 들린다.

송민호의 상관 L씨는 부실 근무 의혹이 제기되자 “송민호가 사람 많은 곳을 두려워한다”라며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자리를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L씨는 현재 ‘병무 거래’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송민호의 부실 근무를 도와주고, 방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L씨에 따르면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전화 통화는 물론 대면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 건강 상태였다. 때문에 출근을 제 시간에 할 수 없었다는 것. 그러나 L씨의 설명과 달리 송민호는 컴백을 준비하며 달리기를 하는 등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송민호와 같은 러닝 크루에 속해있다는 A씨의 말을 인용 “송민호와 함께 단체 마라톤을 뛴다”면서 “(송민호가)최근 20km를 완주에도 도전했다. 살도 많이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송민호는 5박 6일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여러 날에 걸쳐 병가를 쓰는 등 근무에 소홀했다.

현재 경찰은 송민호의 출퇴근과 관련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통신 위치, 시설 직원 진술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