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내용 요약

SM엔터테인먼트, K팝 확장성 압권
클래식으로 듣는 '빨간맛' 어땠나요?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30주년을 맞은 음악 연예기획사 SM이 클래식 라이브로, K팝을 위시하는 음악 명가임을 새삼 공증했다.

지난 14일 오후 'SM CLASSICS LIVE 2025 with 서울시립교향악단(SM 클래식스 라이브 2025 위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클래식&재즈 레이블 SM Classics(SM 클래식스)의 첫 오케스트라 라이브 콘서트로, 14일, 15일 양일 간 진행된다.

SM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현재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SMTOWN 콘서트, SM 선후배 아티스트들 간 리메이크 곡들로 의미를 더한 단체 앨범을 공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최초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창립 3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유의미한 공연이었다.

그간 SM은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음원들을 발매해 왔다. 해당 공연은 그러한 유의미한 작업들을 라이브로 직접 듣는 자리다.



K팝 히트곡→클래식 변주
IP 확장까지, 30년 쌓인 음악 명가 노하우

샤이니 민호가 양일 모두 오프닝 내레이터로 나선다. 그는 지난 첫 자리에서 SM의 근간은 음악임을 강조했다.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최초, 최고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취지로 처음이자 그 퀄리티도 공증 됐다는 점을 자부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SM 근간 세계관인 메타 유니버스 일종인 '광야'로의 초대가 시작점으로 등판했다. 'Welcome To SMCU Palace' 오프닝에 이어 '빨간 맛', 'Black Mamba', '하루의 끝', 'Feel My Rhythm', 'Rising Sun', 'Boom Boom Bass', '다시 만난 세계' 등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등 SM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오케스트라 버전이 라이브로 공개됐다.

더불어 미디어 아트 등이 화려하게 공연을 장식하며, 볼거리, 들을거리 등 오감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업으로 공개된 이번 결과물들은 당연히 IP 가치를 지니게 된다. 공연·악보 IP 라이선스 사업에 따라 클래식도 맥을 함께 한다.

무려 30주년, 한국 1세대 아이돌 H.O.T, S.E.S. 등을 세상에 선보인 이들의 기획력, 음악을 향한 열정, 창의성과 변주 등 컬래버레이션 등의 확장성은 올해 이 특집 공연들로 인해 더 빛을 발하는 분위기다. 아티스트와 제작자, 프로듀서, 관계자들의 오랜 노고가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했다.

이번 'SM CLASSICS LIVE 2025 with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5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날 공연에서는 레드벨벳 웬디가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솔로곡을 가창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