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결혼지옥’ 남편을 끝없이 못 믿는 아내가 등장했다.

2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네버엔딩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재혼 부부였다. 아내는 두 딸을 데리고 남편과 재혼을 한 상태였다. 아내로선 남편에게 다소 불신이 있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그저 방송에서만 착한 척을 하는 것뿐이라며, 자신이 셋째를 임신한 상태에서도 그저 남편이 자기 일상만을 영위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남편이 자상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삭 사진도 자상해 보이지만, 제가 찍으러 가자고 한 것”이라며 남들 앞에서만 자상한 남편인 척 연출을 한다고 폭로성 주장을 펼쳤다.

아내는 “카메라가 있어서 지금 상황도 좀 다른 것 같다”라며 “예를 들어 스케이트장에 간 것을 떠올려보면, 아이들을 챙기기보다 자기 혼자 신나서 논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솔직히 저는 남편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겼다. 모든 것을 잘 안 챙기는 사람이라서, 남편이 뭘 해도 날 안 챙긴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을 쉬엇다.



이어 아내는 남편의 자기중심적인 면에 대해서도 “과거에 그런 것들이 많이 쌓여서 뭘 해도 그렇게 보인다. 사실 생각도 잘 안 난다”라며 메모를 뒤적이기도 했다.

문제는 부부 사이 불신이었다. 특히 남편을 향한 아내의 불신이 심각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결혼 초에 제가 애들한테 신경을 안 쓴 것 같긴 하다. 무관심했다”라고 자인하며 “그런 부분이 쌓여서 아내도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갖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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