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밴드 더블유트웬티포(W24)가 데뷔 후 보낸 7년을 돌아봤다.

W24(김윤수, 김종길, 정호원, 박아론)는 지난 2018년 3월 데뷔,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5인조로 시작해 4인조가 됐고, 멤버 전원이 ‘군필’ 그룹이 되는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7년을 돌아보며 멤버들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은 “다들 사람이 된 것 같다”였다. 박아론과 김윤수는 “다들 금쪽이였던 것 같다”라면서 웃었다. 멤버들은 “금쪽이 시기에 소속사에서 참 금지옥엽 대해줬다”라며 “음악적으로 싸우는 거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줏대 없이. 그런 시간이 지나 단단해졌다”라고 했다.

박아론은 “우리가 예전에 한참 라디오를 할 때 PD님과 아직도 연락을 하는데 ‘너희는 진짜 좋은게 진짜 많이 싸우고 진짜 편하게 하는 웃긴 ‘케미’가 방송에 나와서 재미있었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팀과 달리 관계성이 보여서 재미있더라’라고 하셨다”라며 많이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김종길은 “밴드가 유난히 더 그런 것 같다”라고 했고, 박아론 역시 “밴드들이 그런 변화가 많은 것 같다. 우리뿐 아니라 데이식스도 그렇고 여러 밴드들이 재정비 시간을 거쳐왔다”라고 돌아봤다.

W24는 일찍 현 소속사와 재계약의 체결하며 ‘마의 7년’도 넘겼다. 박아론은 “댄스 그룹은 마의 7년이란 이야기를 하는데 밴드는 멤버들을 조율하는데에만 7년 정도가 걸리는 것 같다. 7년이 되니 비로소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합이 좋다”라고 했다.

김종길은 “더 단단해진 느낌이 확실히 있다. 그게 제일 큰 변화”라고 짚었고, 박아론은 “무대와 음악은 속이려고 해도 속일 수 없지 않나. 미묘한 것들이 나오니”라면서 “이번 앨범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더 드는 것이 모두가 거의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갖고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W24는 지난달 여섯 번째 미니앨범 ‘씨즈 더 데이’(Seize The Day)를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명대사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을 즐겨라’로 알려져 있지만 ‘빼앗겼던 시간을 되찾다’라는 의미도 있는데 W24는 후자에 초점을 맞춰 이 앨범을 준비했다.

앨범에는 지난 1월 선공개한 ‘루프탑’(ROOFTOP)을 포함해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붐 뱀’(BOOM BAM), ‘요즘 나 왜 이래’, ‘널 생각했어’ 등 총 5개 트랙이 담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페이버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