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갑질 논란과 영화계 싸움에 휩싸인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Blake Lively)를 손절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페이지식스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근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영화감독 겸 배우 저스틴 발도니 간의 성희롱 혐의를 다투는 소송에 대해 법정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은 뒤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지난해 12월 영화 '우리가 끝이야' 촬영 중 저스틴 발도니(Justin Baldoni)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저스틴 발도니는 지난 1월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그의 남편인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를 상대로 명예 훼손 등을 주장하며 4억 달러(한화 55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발도니는 유명인들의 압박으로 영화 대본이 수정됐으며 이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오랜 친분을 이어 온 테일러 스위프트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두 사람의 법적 공방에 휘말려 결국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 측은 저스틴 발도니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영화 제작이나 캐스팅에 관여하지 않았다. 영화와 관련한 건 내 노래 한 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증인 소환은 "유명인의 이름을 이용해 언론의 관심을 끌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현지 매체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소송에 휘말리게 된 뒤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모든 연락을 끊었다"라며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관계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그가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수공예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해 개인 브랜드를 운영해 왔으나 최근 한 직원의 폭로로 직원 착취, 급여 미지급, 유해한 근로 환경 미개선 등 조직 관리 소홀 문제가 불거져 비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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