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는정 오는정’ 김정현, 수줍은 ‘소’였다.

16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첫 방송 1회에서는 배우 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등의 시골 마을 배달, 적응기가 시작됐다.

이날 눈길을 끄는 것은 예능이 난생 처음인 배우 김정현 합류했다. 그는 첫 소개 현장부터 말문을 더듬거나, 사람들의 대화 속에 좀처럼 끼어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낯을 다소 가리는 그가 자신 있는 것은 일하는 것이었다. 그는 “몸 쓰는 것은 웬만하면 다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운동 등으로 몸을 다진 그는 현장에서 카메라를 의식하기보다 오로지 일에만 몰입했다. 이에 김정현에게는 ‘소’라는 애칭이 붙었다.



큰 누나이자 진두지휘가 체질인 이민정은 그런 김정현에게 “우리 소는 진열대 재고 관리를 하면 될 듯하다”고 업무 분장을 했다.

김정현은 그런 이민정 지시를 성실하게 따르며, 오로지 재고 관리에만 매진하고 몰입해 실소를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 그에 대해 ‘분량 20%’ ‘오로지 일’이라는 문구를 붙여 그만의 ‘소’ 캐릭터가 완성됐다.

배우 김정현의 첫 예능 도전기는 여기서 성공할 수 있을까. 주말극 등 다양한 작품에서 히트를 터뜨리는 그가 보여줄 인간적 매력, 소탈한 예능 캐릭터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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