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물어보살’ 엄마의 갑작스러운 재혼으로 인해 딸의 삶은 망가졌다.

19일 밤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MC 서장훈, 이수근 진행 아래 엄마 재혼 이래 불행해진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딸은 엄마가 재혼한 이후, 친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토로했다. 어머니는 그런 아빠의 상태를 여과 없이 딸에게 이야기했고, 모로코 사람인 새 아버지는 사춘기 시절인 딸에게 히잡을 쓰라며 종교적인 컨디션을 강요했다.

딸은 그때부터 삶이 불행해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 영향으로 인해 히잡을 쓰고 다니면서 학교 생활도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딸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사람들 눈을 잘 쳐다보지 못하게 됐고, 섭식장애도 왔다. 못생겼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먹기도 싫더라”라며 당시 고통스러웠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딸은 “그렇게 중학교에 올라갔다. 상담 선생님에게 얘기했는데, 아동학대라고 분석하셨다. 히잡을 쓰고 단니는 것 자체가..”라며 “결국 시설에 입소해서 반 년 정도 생활했다. 집으로 귀가했는데 이에 대한 (새 아빠) 보복이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딸은 “피멍이 들 정도로 절 때렸다. 물건이 날아오고 머리채 잡는 폭력까지 번졌다”라며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서장훈, 이수근은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안 돼. 기억에서 지워 버려라. 정신 차려라”라며 딸 같은 이 청춘을 다독였다. 딸은 그렇게 힘겹게 고등학교를 마쳤고, 집을 찾아갔다. 그는 “전 중견기업 제조직으로 취직했는데 월급도 집에 가져다주게 됐다”라며 불행했던 가정사를 여과 없이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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