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배우 강유석이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강유석은 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 이하 '언슬전')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강유석은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엄재일 역을 맡았다.

극 중 엄재일은 '원 히트 원더' 보이그룹 하이보이즈 멤버였다가 뒤늦게 공부에 매진, 의대에 들어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엄재일이 몸 담았던 가상 아이돌 그룹 하이보이즈의 노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의 목소리로 OST 출시됐고, 강유석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 연준과 호흡을 맞춰 극 중 사용될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한 바 있다.

이후 '언슬전'이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하이보이즈와 OST '그날이 오면'도 많은 사랑을 받은 터, 강유석은 수빈 연준과 뭉쳐 지난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 스페셜 무대에 서게 됐다. 강유석은 '엠카운트다운' 스케줄이 일주일 전 급하게 잡혔었다며 "부끄럽지만 정말 감사한 기회였다. OST도 그렇고 춤을 추고, 심지어 음악방송 무대까지 경험을 해볼 일이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강유석은 "배우는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칼 쓰는 무사가 될 수도 있고 춤을 출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못 추는 춤을 세 달 동안 연습하면서 전직 아이돌이 돼봤고, 음악 방송도 나가보고, 1년차 친구들과 OST도 직접 불러봤다. 감독님, 제작사 분들 덕분에 값지고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강유석은 "오히려 드라마 속 노래방 신 촬영이 더 떨렸고, 음악방송은 내가 당연히 투바투 친구들보다 못할 거라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을 내려놓고 나니 생각보다 덜 떨리더라"라고 '엠카운트다운'에서의 경험담을 풀어놨다. 리허설 도중에는 화면이 움직이는 LED 바닥 세트에 "뇌에 인지부조화가 왔다"라며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보지 못말했고, 본방송에서는 카메라를 제대로 보는 것이 너무나 어색해 센터가 아닌 부분에서는 슬쩍 옆을 쳐다보기도 했다는 강유석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연준, 강유석

강유석은 분홍 볼터치가 인상적이었던 무대 분장에 대해서도 "그간 보여주지 못한 강유석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니 재미있었다. 배우라면 다양한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데, 전직 아이돌 역할을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라며 "기왕 하는 거 아이돌 메이크업 '빡' 해보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본방송에 직접 응원을 와준 표남경 역의 신시아, 김사비 역의 한예지, 조준모 교수 역에 이현균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이현균의 등장에 대해서는 "마지막 방송 모여서 보던 날 챌린지를 가르쳐 드렸다. 열심히 춤추는 모습에 감명을 받으셨다며 '조준모가 아닌 이현균으로서 '엠카운트다운' 무대 보러 가겠다'라고 하시더니, 진짜로 스케줄을 당겨 해결하시고 오후에 응원을 오셨더라. 정말 감사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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