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이의정이 9살 연하 남자친구와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를 공개했다.

이의정은 11일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남자친구와의 근황을 공개했다.

90년대 중후반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로 인기를 끌었던 이의정은 “나한테 가장 화려했던 시기는 번개머리 이의정”이라며 “처음 출연료를 받았을 때 강남에 아파트를 살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의정의 일상도 공개됐다. 이의정의 남자친구는 잠에서 깨 거실로 나온 이의정을 반겼다.

이의정은 잠시 뒤 18알의 알약을 먹었다. 그는 “먹어야 한다. 살기 위해서 먹는 거니까. 우리가 살기 위해서 밥 먹듯이 나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남자친구는 “힘들다”는 이의정의 손을 잡고 운동에 나섰다.

남자친구는 이의정에게 “어머니, 아버지하고 우리 결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셨지 않나. 자기는 어떻게 생각하냐”며 슬쩍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에 이의정은 “평범하게 사람들이 다 하는 일인데 나는 그렇게 못하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건강 때문에 남자친구가 힘들어지는 게 싫었던 것. 남자친구는 그런 이의정을 안으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의정은 지난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15년 투병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