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2025년 7월 셋째 주에도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된 새 앨범들이 발매돼 리스너들의 귓가를 즐겁게 했다. 웨이션브이(WayV)부터 아크(ARrC), 아스트로(ASTRO) 윤산하, 샤이니(SHINee) 온유(ONEW), 엔시티 드림(NCT DREAM), 조유리, 악뮤(AKMU) 이찬혁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신보가 이름을 올렸다.

◆ 웨이션브이, 일곱 번째 미니앨범 '빅 밴즈(BIG BANDS)' (발매일 7월 18일)

웨이션브이

동명의 타이틀 곡 '빅 밴즈(BIG BANDS)'는 화려한 브라스와 리드미컬한 리듬 섹션에 재즈 요소를 더해 웅장한 빅 밴드 사운드를 연상케 하는 업비트 댄스 곡으로, 강렬한 그루브와 귀를 사로잡는 챈트 보컬이 인상적이며, '빅 밴드처럼 거대한 울림을 만들어 너의 영혼까지 움직이겠다'는 메시지의 가사로 웨이션브이의 자신감과 압도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총 6곡 수록.

김지하 - 다양한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앨범.
김한길 - 이전보다 훨씬 뚜렷해진 아이덴티티와 실험적 구성이 인상적.

◆ 아크, 미니 3집 '호프(HOPE)' (발매일 7월 16일)

아크

타이틀곡 '어썸(awesome)'은 Y2K 사운드 기반의 남부 힙합이자 크렁크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하이프 챈트 트랙이다. 일상의 불운마저 '어썸'하게 전환 해내는 Z세대의 태도를 위트 있게 담아냈으며, 아크 특유의 자유롭고 개성 있는 바이브가 인상적인 곡이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멜로디라인이 확실해 듣기 편안한 느낌.
김한길 - 다섯 트랙 모두 완성도가 높다. 분위기를 세련되게 풀어냈다.

◆ 윤산하, 두 번째 미니 앨범 '카멜레온(CHAMELEON)' (발매일 7월 15일)

윤산하

타이틀곡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은 컨트리 풍의 코드 진행에 묵직한 힙합 리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팝 트랙이다. 어떤 스타일이든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솔로 아티스트 윤산하의 자신감을 담은 곡이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솔로 가수로서 색깔을 확실히 잡아가는 듯.
김한길 - 말 그대로 '카멜레온'처럼 다채로운 매력.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듣는 재미를 더한다.

◆ 온유, 정규 2집 '퍼센트(PERCENT)' (발매일 7월 15일)

온유

타이틀곡 '애니멀(ANIMALS)'는 본능과 감각에 집중한 해방의 순간을 포착한 트랙이다. 깨끗하게 정제된 베이스 라인과 어쿠스틱 기타의 리듬이 곡의 심장을 이루고, 전자드럼과 동물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 FX가 직관적인 에너지를 더한다. 질주하듯 전개되는 신스는 이성을 내려놓고 감각을 좇는 흐름을 대변하며, 곡 전체에 역동적인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총 11곡 수록.

김지하 - 장르의 온유화. 강한 보컬색으로 장르를 압도하는 느낌.
김한길 - 온유의 섬세한 보이스가 돋보이며, 음악적 진화가 엿보인다.

◆ 엔시티 드림, 정규 5집 '고 백 투 더 퓨처(Go Back To The Future)' (발매일 7월 14일)

엔시티 드림

타이틀곡 'BTTF'는 시간 여행 속에서 엔시티 드림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결코 후회 없는 소중한 과거를 깨닫고 가장 강하고 빛나는 미래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고, '칠러(CHILLER)'는 미래로 돌아온 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100% 즐기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곡으로, 정규 5집의 ‘시간 여행’ 테마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두 곡을 함께 감상할 때 엔시티 드림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더욱 깊이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총 9곡 수록.

김지하 - 구성이 돋보이는 곡들.
김한길 - 자신감이 돋보이는 앨범,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 조유리, 미니 3집 '에피소드 25(Episode 25)' (발매일 7월 14일)

조유리

타이틀곡 '이제 안녕!'은 풍부한 밴드 사운드와 조유리의 시원한 보컬 가창력이 돋보이는 팝 록(PopRock) 장르의 곡이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프로듀서 구름이 프로듀싱한 사랑스러운 밴드 사운드의 곡이다. 조유리의 보컬과 구름이 직접 연주한 건반이 어우러진 신스팝 밴드 음악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투정부리는 귀여운 감정을 담아냈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밴드 음악과의 묘한 조화가 인상적.
김한길 - 전곡이 귀를 편안하게 감싼다.

◆ 이찬혁, 두 번째 정규 앨범 '에로스(EROS)' (발매일 7월 14일)

이찬혁

'에로스'는 '타인의 죽음'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소중한 존재의 상실로 증폭된 내면의 결핍과, 이를 마주한 이찬혁의 감정과 태도가 다양한 형태로 펼쳐진다. 이상적이고 진실된 사랑을 좇던 이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화면 속 거짓된 웃음과 눈물, 가식적인 자아를 실토하기도 한다. 내일이면 사랑이 완전히 멸종할 것이라며 자조적인 이야기를 건네기도, 때로는 한 줄기 사랑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총 9곡 수록.

김지하 -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뮤지션.
김한길 - 예술성과 음악성의 경계에서 균형을 이루는 앨범.

[정리=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