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과 관련한 수사 진행 속에 지난 11일 오후 미국에서 긴급 귀국했다.

12일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이는 경찰 수사 일정과 시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하이브 압수수색이 이뤄졌으나, 방 의장의 해외 일정으로 휴대전화 제출이 빠져 있었다"며 "귀국으로 인해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7월 말 하이브 본사와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 조사 및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다.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방 의장 조사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의 향후 스케줄에 대해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방 의장 역시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아티스트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속히 귀국해 조사 절차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자신과 관련된 사모펀드 설립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매각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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