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과 가수 지드래곤이 저작권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작곡가 A씨가 지난해 11월 제출한 고소장을 바탕으로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관계자 일부를 조사하고 YG 본사 등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재 압수수색를 통해 확보한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작곡가 A씨는 자신이 2001년 1월 1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한 곡 '지드래곤'을 양 총괄과 지드래곤 등이 무단 복제하고 곡 명을 바꿔 2009년 4월 제작, 배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는 지드래곤과 양 총괄 외에도 양 총괄의 친동생인 양민석 YG 대표와 자회사 YG플러스의 대표 최 모 씨 등이 포함돼 있다

A씨에 따르면 이 앨범은 2010년 '샤인 어 라이트'란 타이틀로 재발매 됐다. 문제의 곡은 해당 앨범에 '내 나이 열셋+스톰+멋쟁이 신사+지드래곤'이란 이름으로 수록됐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YG는 "2009년 지드래곤 솔로 공연 준비 과정에서 제목이 같은 두곡의 표기를 혼동한 것일 뿐 음원을 무단복제한 사실은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드래곤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태다.

사건은 고소 접수 이후 약 9개월 만에 강제수사 단계로 전환됐다.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기소 여부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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