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드래곤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작곡가 A씨가 지난해 11월 접수한 고소장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자신이 만든 곡 'G-DRAGON'을 YG엔터테인먼트가 무단 복제해 '내 나이 열셋'이라는 제목으로 변경한 뒤 음반으로 제작·배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관계자 일부를 조사하고, YG엔터테인먼트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009년 지드래곤 솔로 공연 준비 과정에서 두 노래의 제목이 같아 생긴 일"이라며 "음원 자체를 무단 복제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소인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 측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드래곤 측이 향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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