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성우 서유리가 수년 간 악성 댓글과 스토킹에 시달렸다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 탄원서 참여를 요청했다.

21일 서유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저는 2020년부터 수년 간 특정인의 집요한 스토킹과 모욕, 명예훼손으로 큰 고통을 겪어왔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유리는 "피의자는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천 건의 악의적인 게시글을 작성하며 저를 향해 '빨리 자살해라' '트럭에 치어라'와 같은 극단적인 저주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라며 "그 결과 정신과 치료와 약물 복용을 늘려야 했고, 주치의로부터 자살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입원 권고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라고 토로했다. 방송인으로서의 활동과 광고 계약에도 큰 타격을 받아 많은 경제적 손실을 봤다고도 덧붙였다.

서유리는 "피의자는 검거된 이후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태도는 이 같은 범죄가 반복될 수 있다는 신호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스토킹과 명예훼손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피의자가 반드시 엄벌에 처해지길 간절히 바란다. 뜻을 함께해주실 분들은 엄벌 탄원서를 작성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악성 댓글, 허위 게시글에 대한 제보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지난 달 특정 악성 유저의 허위사실 유포 및 성희롱 글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선언한 바 있다. 경기고양경찰서가 최근 피의자를 특정해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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