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전 야구 선수 이대호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대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대호는 통 큰 선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에 어림 잡아서 후배에게 밥 사준 돈을 계산해 봤다. 내가 27살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해 42살에 은퇴해 15년 정도를 밥을 사줬다. 한 달에 100만 원이라고 계산을 해도 1억 5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이 나오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후배들에게 밥을 사게 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힘든 환경에서 자라기도 했고 나도 26살 까지는 연봉이 높지 않아 선배들이 가끔씩 밥을 사주실 때면 너무 고마웠다. 또 야구 배트가 하나에 20만 원 30만 원 하는데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하나씩 던져주실 때면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어느 정도 돈을 벌고 난 이후에 먹고 싶은 대로 사 먹을 수 있었으나 후배들은 비싼 음식을 잘 못 사 먹지 않다. 사주면 또 잘한다.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밥을 많이 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