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설을 거듭 일축했다. 최근 군 복무 시절 자필 편지 공개 역시 교제를 입증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교제설을 반박하기 위한 맥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는 “김수현이 군 복무 기간 내내 연인에게 보낸 150여 통의 편지에는 감사, 미안함, 애틋함 같은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휴가 때 만날 연인을 기다리는 기록으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편지 공개의 취지를 두고도 “당시 김수현의 감정은 오롯이 연인에게 향해 있었으며, 다른 감정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특히 편지 속 ‘보고 싶다’는 표현에 대해 고 변호사는 “군 복무 중이면 누구든 지인에게 할 수 있는 흔한 말일 뿐, 연애 감정이나 이성적 호감을 담은 문장은 아니다”라며 “편지 전체를 보면 군 생활 이야기를 전한 뒤 ‘휴가 나가면 보자’는 수준으로 마무리되는 정도이지, 애정 표현이나 구체적인 만남 약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새론이 김수현 자택을 찾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그 방문은 김수현이 휴가 중 하루 있었던 일로, 해당 집은 김수현 명의였지만 실제로는 소속사 대표이자 형이 거주하던 곳”이라며 “당시 형도 함께 있었고, 고인은 두 사람의 공통 지인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단순한 동료 연예인 사이였고, 이성적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못 박았다.

또한 김수현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했다”는 유족 측 주장은 ‘증거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고 변호사는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은 모두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촬영된 것으로, 조작된 카카오톡 대화 역시 김수현이 아닌 제3자가 작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세연 측은 더 많은 사진이 있다고 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추가 공개는 단 한 장도 없었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김수현은 고인이 미성년자였을 당시 연인 관계였던 적이 단 하루도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 변호사는 “현재 김수현은 유족과 가세연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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