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페이지식스는 "최근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난폭 운전 등 심신 미약 상태를 보이자 가족 측이 후견인 제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현지 매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운전 모습을 공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하던 중 다른 차선과 자전거 도로의 경계를 넘나들었고 도로의 중앙 분리대를 침범하기도 했다. 그는 불규칙한 U턴을 하는 등 위협적인 운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가족 측은 "그가 통제력을 잃고 있으며 공포에 질려 있다"라며 "지난 2007년 두 아이의 양육권을 잃고 돌발 행동을 보였던 시기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모두가 항상 그가 잘 살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는 지금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 우리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싶기에 그 방법을 모색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그의 측근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다시 후견인 제도를 통해 보호 관찰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의 심각한 상태를 짚었다.

앞서 2008년 미국 법원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정신건강과 잠재적 약물 남용에 대한 우려로 그의 아버지 제임스 스피어스(Jamie Spears)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제임스 스피어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5900만 달러(670여 억 원)에 달하는 재산과 사업, 활동 전반에 대한 결정권을 관리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2014년부터 친부의 후견인 권한 중단을 법원에 요청해 왔고 지난 2021년 법원에 공개적으로 후견인 문제를 지적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그는 "후견인이 내 모든 활동을 통제한 것은 물론 결혼 결정과 자궁 내 피임장치를 제거하는 것조차 반대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그의 아버지가 후견인 제도에서 물러나면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3년간 이어진 속박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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