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김수현이 중학생이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내용의 녹취 파일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녹취파일의 AI 조작 여부를 판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1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국과수로부터 해당 녹취 파일의 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해당 녹취 파일은 김새론이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고, 고인이 중학교 2학년 때 첫 성관계를 했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국과수는 경찰 의뢰로 녹취파일에 대한 감정을 진행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해 음성이 AI로 생성·조작됐는지 여부를 판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

해당 녹취파일은 지난 5월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가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공개됐는데, 당시 김수현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같은 날 해당 녹취파일이 AI 등을 활용해 조작된 위조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수현 측은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고한 바 있다.

경찰은 포렌식 조사를 통해 녹취파일에 담긴 내용의 허위사실 여부를 검토 중이다. 조만간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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