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또 윤여정 소환…그만할 때도 됐는데 [이슈&톡]
2026. 09.27(일) 14:30
가수 조영남
가수 조영남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조영남이 방송에서 또다시 전 부인인 배우 윤여정을 언급했다. 대단한 이야기나 명백한 의도는 담기지 않은 단순한 추억담이었지만, 윤여정이 수차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음에도 거듭 이름을 꺼내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추석 특집에는 조영남 이경실 임예진 노사연 등이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내 생에서 가장 웃겼던 일이 있다"며 과거 미국 생활 당시 이웃이었던 가수 리마김 가족과의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그 집 아이와 우리 아들이 나이가 같아서 자주 어울렸다. 근데 아이들이 낚시를 하던 중 (리마김의) 아들이 던진 낚싯바늘이 리마김의 코에 걸려버린 거다"라며 "그때 리마김의 남편이 낚싯대를 들고 맨앞에서 걷고 그 뒤를 리마김이 따라가고, 그 뒤를 그 집 아들이 따라가는데 그 행진이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이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윤여정으로 옮겨갔다. 조영남은 "(리마김 가족이) 병원에 간 후에 여정이랑 나랑 웃기 시작했다. 너무 웃으면 배가 아프지 않나. 뒹굴뒹굴 구르면서 웃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영남이 "두 번째로 웃긴 이야기도 해줄까?"라며 화제를 이어가려 하자, 옆에 있던 이경실은 "하지 마"라며 단호히 제지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MBN 속풀이쇼 동치미, 조영남 이경실

이번 조영남의 발언 자체는 특별히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반복성에 있다. 그간 조영남은 이번 방송 뿐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윤여정의 이름을 소환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 1971년 결혼해 1974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슬하에 두 아들을 키우던 중 1987년 이혼했다.

앞서 윤여정은 자신이 이혼 과정에서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과 양육의 무게를 스스로 밝힌 바 있고, 더 이상 조영남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는 뜻도 분명히 전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조영남은 명절 특집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마저 습관처럼 전처의 이름을 꺼내들고 있다.

당사자가 언급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이미 표한 상대를, 발언 수위와 무관하게 시청자들 앞에서 반복적으로 불러들이는 행위 자체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비판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MBN]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윤여정 | 조영남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