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펜트하우스에서 "돈 없다"…도경완, 선 넘었다 [이슈&톡]
2026. 10.24(토) 19:30
방송인 도경완
방송인 도경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120억원 펜트하우스에 거주 중인 방송인 도경완의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돈 없다"는 도경완의 호소에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도경완은 최근 유튜브 채널 'SHW 생활인의 시계'에 출연해 세금을 내기 위해 시계를 팔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도경완은 "5월에 세금 내려는데 돈이 부족해 샀던 시계를 중고거래로 팔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돈이 없어 보릿고개였다. 5월과 8월에 세금을 크게 내고 일도 없고 유튜브도 잘 안 돼서 힘들었다"라며 "주식에 잠겨 있는 돈이 많아 반강제적으로 지출을 조절당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이야기는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도 이어졌다. 최근 프로그램에 출연한 도경완은 "우리 집에 많은 돈이 들어간다. 절대적으로 큰 돈은 절대적으로 많이 버는 사람이 내고 있다"라며 자신도 가계에 보탬이 되려고 관리비를 맡았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통잔 잔액이 25만원이라고 밝혔고, 고지서를 확인한 뒤 수도 사용료가 더 나왔고 전기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가족들의 에어컨 사용과 샤워 습관에 불만을 내비쳤고, "왜 각자 방에서 시원해지려고 하냐. 왜 각자 씻냐. 같이 담그고 한 방에서 시원하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변기 물을 모아서 내리게 하거나, 에어컨 리모컨 건전지를 빼놓는 등 절약하는 일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관리비라도 벌어보려는 취지로 주식에 들어갔다가 이조차 어렵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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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

도경완의 발언은 즉시 도마에 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도경완이 거주하는 자택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의 고급 펜트하우스 '아페르한강'이다. 2024년 매입 당시, 도경완과 그의 아내인 가수 장윤정은 이 집을 약 12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관찰 예능의 특성상 그가 관리비를 걱정하고 있는 순간, 앉아있는 공간이 바로 그의 자택이었다. 시청자들은 호화로운 120억원 자택을 배경으로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토로하는 도경완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아이러니에 직면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도경완이 주식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본 상황임은 사실로 짐작되지만, 결국 도경완의 모든 언행은 자산가의 가난 코스프레로 받아 들여질 수 밖에 없었다. 방송이 전파를 탄 후, 누리꾼들은 아무리 예능 속 재미를 위한 콘셉트여도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드러냈다.

부동산 시장 과열과 주식 시장 부진으로 서민의 체감 경기가 나빠진 시기와 맞물려, 도경완의 발언은 '불난 집에 부채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유튜브 'SHW 생활인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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