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치면 말기" 헤이지니 전 직원, 노동착취·공황장애 고통 토로 (사건반장)
2026. 10.29(목)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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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근무하다 공황장애를 얻은 전 직원의 구체적인 폭로가 나왔다.

28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헤이지니의 제안으로 2016년 말 새 회사 설립에 합류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A 씨는 2017년 4월부터 일을 배운다는 명목으로 무급 출근을 시작했으며, 온갖 잡무와 야근을 도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8월 무렵 회사 측은 "무급으로 일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크리에이터 활동 전까지만 잡무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A 씨는 연봉 2000만 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6년 기준 주 5일 근로자의 최저임금 연봉 환산액인 약 2588만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으며, A 씨는 손익분기점 미달 등을 이유로 회사가 크리에이터 데뷔를 계속 미루며 "희망 고문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매주 수차례의 영상 제작으로 매일 새벽까지 야근하고 한 달에 5번 이상 주말 출근을 하는 등 과로에 시달리던 A 씨는 결국 2018년 10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퇴사 직후인 같은 해 11월 야근 중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심각한 증세를 겪은 A 씨는 당시 주치의로부터 "암으로 치면 말기"라는 진단을 받을 정도로 극심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후 회사가 산재 신청에 동의하는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업무 연관성을 부정하는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오랜 고통 끝에 2020년 1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 판정을 받아냈다고 털어놓았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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