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은정이 티아라 내 불화로 맡고 있던 광고에서 하차하게 됐다.

은정은 현재 대우증권과 9월말까지 단발성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러나 최근의 사태로 계약기간은 변함없지만 은정을 모델로 한 기존의 이미지 광고물이 교체될 예정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31일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계약기간 내 TV 광고 할당량은 이미 채웠다. 은정양이 더이상 TV에서 대우증권의 모델로 얼굴을 비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9월말까지 계약을 맺었기에 지점 일부에서는 은정양을 모델로 한 인쇄물이 남아 있었다. 이를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특별히 고객들의 항의가 들어오진 않았다. 그러나 기업은 사회적 분위기를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대중의 정서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티아라가 모델인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8월말까지 계약 기간을 채운 후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매장 등에 부착된 티아라의 포스터를 전량 회수하기로 조치했다.

이밖에 아웃도어브랜드 '와일드 로즈'에도 티아라 광고 출연과 관련해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사태를 보다 관망한 뒤 코어 측의 답변도 들어보고 추후 공식 발표를 하겠다"며 "하지만 기업 마케팅에서 대중적 이미지를 고려 안할 수는 없다. 사회적 정서가 회사의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것 같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