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여창용 기자] 배우 김주영이 영화 '차이나 블루'로 첫 주연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차이나 블루'에서 김주영은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겪는 차별 대우와 칭칭(정주연 분)을 두고 은혁(백성현 분)과 대립하는 길남 역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주영은 각자의 상처를 지닌 채 마주한 세 남녀와 우리 사회 소외 계층의 가슴 아픈 현실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 '차이나 블루'는 아직은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한 20대, 각자의 상처를 지닌 채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주영은 2007년 데뷔 이후 여러 작품을 거쳤지만 이번에 영화 '차이나 블루'를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를 했다. 조선족 역할을 지금껏 해본적 없는 캐릭터, 그가 연기한 길남은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에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끝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역할이다.

김주영은 이번 역할을 위해 실제 서울 대림역 부근을 전전하며 답사를 한 것은 물론 조선족 말을 완벽하게 구사할정도로 배웠다는 후문이다. 또한 백성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오랜 액션연습을 통해 '차이나 블루'의 길거리 표 액션을 완성했다.

영화관계자는 "비록 저예산 영화이긴 하지만 감독과 배우들, 스태프들의 열정은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 않았으며, 20대 배우 기근으로 목마른 충무로 영화계에 단비 같은 신예"라고 김주영을 평가했다.

한편 김주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인 재원으로, 2007년 드라마 '연인이여'로 데뷔해 '남자를 믿었네', '달려라 고등어', '뱀파이어 검사' 시리즈, '소녀탐정 박해솔' 등의 작품에 출연해 연기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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