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전아람 기자] 왁스가 '백치 아다다'로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중저음의 매력보이스 문주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첫 번째 경합자로 나선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문주란의 '공항의 이별'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 열창을 했다. 이들의 진심이 담긴 무대는 아이비의 섹시 웨이브가 가미된 '돌지 않는 풍차'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또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보슬비 오는 거리'를 감성을 자극하는 연주와 보이스로 열창해 문주란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결국 이들은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를 제치고 새로운 1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나르샤는 '동숙의 노래'를 눈을 가린 채 몽환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미고, 엠블랙 승호와 미르는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랩과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꾸몄지만 데이브레이크의 벽을 넘지 못 했다.

마지막으로 '불후'에 첫 출연한 왁스는 '백치 아다다'를 독특한 음색으로 불러나갔다. 특히 그는 명불허전한 가창력과 진정성 넘치는 무대로 데이브레이크를 꺾고 409표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왁스는 "이런 트로피를 오랜만에 만져보는 것 같다"며 "사실 나올 때 1등, 우승 이런 생각은 안 했는데 막상 받으니까 정말 좋다. 이 트로피를 만지니까 왠지 모으고 싶은 욕심이 든다"라고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불후'에서는 왁스, 아이비, 나르샤(브라운아이드걸스), 팝핀현준&박애리, 엠블랙, 데이브레이크 등이 경합을 펼쳤다.

[티브이데일리 전아람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