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여창용 기자] 한고조 유방과 초패왕 항우의 천하를 건 치열한 대결을 그린 영화 '초한지:영웅의 부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초한지'는 유방과 항우라는 난세의 두 영웅과 한신, 우희, 번쾌, 우희 등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구성해 소설은 물론 영화,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초한지:영웅의 부활(감독 루 추안, 배급 인벤트디)'은 기존의 유방과 항웅 두 사람에게 치중됐던 이야기를 유방의 참모이자 명장인 한신의 비중을 늘린 작품이다. 루 추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유엽, 다니엘 우, 장첸, 친란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1년에는 이인항 감독이 연출하고, 여명, 풍소봉, 유역비가 출연한 '초한지:천하대전'이 개봉됐다. 이 작품에서는 항우와 그가 사랑했던 여인 우희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유방과 항우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그렸다.

'초한지'를 소재로 한 작품 중 가장 높은 극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은 1995년 작품인 '서초패왕'이다. 이 작품은 천하를 제패하려는 유방의 야망과 남편 유방 못지않은 야망을 가진 부인 여치의 지략이 부각됐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소재인만큼 다수의 드라마로도 제작이 됐다. 지난해 제작된 '초한지'는 '영원한 진시황'으로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배우 진도명을 비롯해 하윤동, 진람, 이의효 등이 열연했다.

국내에서는 '초한지'의 설정을 이용해 비즈니스맨의 세계를 그려낸 SBS '샐러리맨 초한지'가 방영됐다. '초한지'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 리얼하면서도 코믹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흥미로운 것은 '초한지:영웅의 부활'에서 여치를 연기한 진람은 드라마 '초한지'에서도 여치 역을 열연했다. 다른 점이라면 드라마의 여치는 젊은 시절이지만 영화 '초한지:영웅의 부활'에서는 권력과 야망이 가득한 노년 시절이라는 점이다.

'초한지'는 삼국지 못지 않게 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이는 유방과 항우가 보여주는 리더쉽과 용인술 그리고 다양한 일화를 통해 후세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교훈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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