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송혜리 기자] 칸과 아카데미가 사랑한 거장 빌 어거스트 감독의 영화 ‘마리 크뢰이어’가 개봉하자마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빛의 화가 P.S. 크뢰이어와 그의 아내이자 뮤즈인 마리 크뢰이어의 실화를 다룬 ‘마리 크뢰이어(감독 빌 어거스트, 배급 퍼스트런)'는 지난 13일 개봉과 동시에 다양성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14일 현재까지 1478명을 동원해 상위권에 안착했다.

화가 P.S. 크뢰이어의 아내이자 뮤즈, 그리고 사랑하는 딸의 엄마로서 살았던 마리 크뢰이어가 모두가 동경하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선택하는 드라마틱한 모습을 담아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19세기를 스크린에 완벽히 옮긴 P.S. 크뢰이어의 작품 세계와 북유럽의 아름다운 풍광, 클래식 선율을 담은 사운드 트랙 등 품격 있는 영화의 구성 요소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화가의 아내로 그려지는 거짓 행복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 ‘마리 크뢰이어’ 생소한 덴마크어가 새들의 지저귐처럼 들린다” “예술가의 영감덩어리로 산다는 게 마냥 행복한걸까. '마리 크뢰이어'는 뮤즈의 비극과 예술가들의 위선을 다룬 영화다” 등의 리뷰를 남기며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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