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영화 ‘48미터’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박효주가 개념발언으로 개념 배우에 등극했다.

삶과 죽음의 거리로 불리는 압록강 최단거리 48미터를 사이에 두고 자유를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이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북한 인권 영화 ‘48미터(감독 민백두, 제작 한엔터테인먼트)’에서 열연을 펼친 박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그는 지난 2일 열린 언론시사회 당일이 크로아티아에 약 2주간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출국하는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8미터’를 알리기 위해 출국 시각을 미루는 열정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 촬영 당시를 회상하다 진심 어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48미터’에서 탈북을 주도하는 도강꾼 역할로 갖은 고생을 다한 박효주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 “박효주가 영화 ‘추격자’, 드라마 ‘추적자’까지 워낙 강렬하고 소위 센 역할만 맡다 보니 그녀의 여린 성정을 잘 몰라주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48미터’의 열악한 촬영 현장에서야 말로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프로정신이 빛났다”고 전했다.

박효주의 개념 찬 언행은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강렬한 역할을 맡는 게 부담이 아니라 ‘48미터’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내가 감히 이런 영화에 출연해도 되는지 걱정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정한 것은 북한 동포들에게 멀지 않은 곳에 그들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꼭 전해주고 싶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하염없이 멀어서 가늠조차 되지 않는 그런 거리가 아닌 만큼 나에게 있어 ‘48미터’는 그리움의 거리를 얘기 하는 것 같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나처럼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무지했던 사람들에게 조금의 관심의 눈길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개념 가득한 의견을 밝혔다.

한편 박효주 개념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48미터’는 오늘(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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