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리 기자]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한 디아오이난 감독의 영화 '백일염화'의 대본이 유출됐다.

14일 시나위러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21일 중국 내 개봉을 앞둔 영화 ‘백일염화’의 대본이 온라인상에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화 ‘백일염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해당 대본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작사 씽푸란하이(幸福蓝海) 측은 “현재 유출된 대본은 최종본이 아닌 초기단계의 대본"이라며 "디아오이난 감독은 이후 스토리나 인물 설정 등을 포함해 대대적인 수정을 거쳤다”며 최종 완성된 작품과 유출된 대본의 내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작사 측은 “대본 유출 건에 대한 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디아오이난 감독이 8년간 이 작품을 준비해오는 동안 여러 회사 및 관계자들과의 접촉이 있었기 때문에 유출 경로 파악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화 ‘백일염화’는 1999년 중국 북부의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조사하다가 중상을 입은 전직 형사가 5년 후 또다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범죄 스릴러로 리아오판(요범), 구이룬메이(계륜미), 왕쉐빙(왕학병)이 주연을 맡았다.

[티브이데일리 조혜리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백일염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