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발칙한 여자들이 다시 주목받았다.

8일 오전 방송된 MBC' 해피타임'의 '명작극장'에는 '발칙한 여자들'이 소개돼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발칙한 여자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승렬)은 2006년 방송된 드라마로, 유호정 정웅인 임지은이 출연했으며 김범의 신인시절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미주(유호정)는 전 남편에게 버림받고 미국에서 치과의사로 자리 잡았다. 아들(김범)도 잘 자랐지만 남편에 대한 분노가 사그러들지는 않았다.

이에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 남편 석(정웅인)에게 복수를 하기로 한다. 미주는 몇 년 전 미국을 찾았던 은영(임지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인연을 쌓고 한국으로 돌아가 그를 만난다. 은영은 그를 자신의 병원에 취직시켜주고 옆집에서 살도록 한다.

미주는 석과 만나고 그의 곁에서 깨알같은 복수로 석을 당황하게 한다. 석은 아들 준(김범)이 자신과 미주 사이에서 낳은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부성애를 느낀다. 은영과 아들 준은 미주와 석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들 사이에 미묘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던 비밀이 모두 드러난다.

석은 진심으로 미주와 준에게 사과를 하고 미주 역시 그런 석을 용서한다. 미주는 석에게 "앞으로 평생 보지 말자"고 인사를 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준은 석과 함께 한국에 남기로 결정한다. 과거 부부의 인연을 가졌던 두 남녀의 귀여운 복수극과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는 '발칙한 여자들'은 당시 재혼과 가족에 대한 인식을 코믹하게 해석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