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인턴기자] '주먹쥐고 주방장'이 요리의 참의미를 일깨우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프로그램 '주먹쥐고 주방장'에서는 김병만, 육중완, 헨리, 빅토리아, 강인이 중국식당 주방에 입성해 정통 중국요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3일간의 연습을 바탕으로 최종 요리과제에 도전해 직접 주방에서 자신의 요리를 만들었다.

헨리는 오징어 볶음, 빅토리아는 오리고기 볶음, 강인은 고추 대두어찜, 김병만은 쏘가리 튀김, 육중완은 게와 가재튀김에 각각 도전했다.

다섯 사람의 요리는 총주방장을 비롯해 현지인으로 구성된 심판들에게 평가를 받았고, 모두 기대 이상의 극찬을 받았다.

이날 총주방장으로부터 가장 우수한 주방장이라는 평을 들은 것은 김병만이었다. 그는 김병만의 진심, 과묵하게 요리만을 향한 집념을 보여준 것을 높게 사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다섯 사람은 승패의 중요성 대신 각자 더 큰 깨달음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빅토리아는 요리대결의 소감을 묻자 "요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고, 강인은 따뜻하게 대해주던 현지 요리사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요리는 이해와 공감"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승자가 누구냐고 재차 묻던 종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헨리 역시 "요리는 대회가 아닌 것 같다. 요리는 누군가를 위해 만드는거라서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리는 헌신이다"라는 말을 남겨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욱중완은 소림사에서부터 주방까지의 3일을 회상하며 "많은 추억들이 쌓이고 있고, 좋은 동료들을 얻었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라고 말하며 "요리는 추억과 친구"라고 밝혔다.

김병만은 "다음은 주먹쥐고 뭘까"라고 밝혀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