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강태명 기자]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이 라임병 투병기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에이브릴 라빈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토크쇼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지고 라임병 투병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해 10월 라임병에 감연된 사실을 처음 알린 에이브릴 라빈은 “진드기에 물려 라임병에 걸렸다. 수개월 동안 무기력증과 어지럼증을 느꼈다”며 “숨 쉴 수 없는 것처럼 느끼고 움직이거나 말할 수도 없었다.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의 대처가 가장 날 힘들게 했다. 의사들은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 있냐, 우울증을 앓고 있냐’ 등의 질문을 했다”면서도 “현재 치료는 중반쯤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브릴 라빈은 “팬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에 용기를 얻었다”며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것 같다. 빨리 나아서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에서 흔한 진드기 매개 감염질환으로 초기 증상은 인플루엔자와 유사하다.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고 드물게는 사망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2010년 12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티브이데일리 강태명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미국A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