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철중 기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베니스비엔날레재단,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함께 '2015 베니스 인 서울' 영화제를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4회를 맞는 이 영화제는 2015년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을 서울에서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 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의 대표작 '아마코드'(1973)와 세계적인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신작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2015) 등 고전과 동시대를 아우르는 13편의 이탈리아 영화가 준비됐다.

'아마코드'는 1975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이며,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은 '그레이트 뷰티'를 연출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피에로 메시나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또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 함께 60년대 이탈리아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마르코 벨로키오의 신작 '나의 혈육'(2015), 발레리아 골리노의 섬세한 연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주세페 가우디노 감독의 '사랑을 위하여'(2015)도 상영된다.

이밖에 욕망으로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들이 얼마나 무모하고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지에 대한 알베르토 라투아다 감독의 강렬한 멜로드라마 '늑대 여인'(1953), 명배우 우고 토나치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마리오 모니첼리 감독의 '우리는 대령을 원한다'(1973), 디노 리시 감독의 수작 '로마의 20가지 이야기'(1963) 등 이탈리아 영화사의 주옥같은 작품을 새롭게 복원한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고전과 더불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이탈리아의 동시대 영화로는, 독특한 영화적 형식을 취한 레나토 드 마리아 감독의 '이탈리안 갱스터'(2015)와 알베르토 카빌리아 감독의 '풀밭 위의 양'(2015), 장르의 문법을 통해 현실의 스산함을 그린 클라우디오 칼리가리 감독의 '그렇게 살지 마라'(2015), 사회에 대한 묵직한 문제 제기가 돋보이는 2015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 '강의 기억들'과 '잭, 악의 꽃' 등 다채로운 개성의 흥미로운 신작들이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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