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양귀비:왕조의 여인'이 1월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아시아의 거장 장예모 감독의 미장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양귀비:왕조의 여인'에서 장예모 감독은 중국의 화려하고도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미장센을 선보인다. 파스텔 톤의 생화로 벽 하나를 장식한 왕후 무혜비의 방은 여인의 가녀리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의상 감독 와다 에미는 아카데미 최우수 의상디자인 상을 받았다. 그는 적색과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양귀비와 왕자의 방과 비단으로 제작된 의상을 통해 중국의 사치스러운 화려함을 보여주었다. 양귀비가 당 현종과 혼례 장면에서 입었던 옷 한 벌은 자그마치 60위안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양귀비:왕조의 여인'의 의상과 프로덕션 디자인은 중국 당나라의 화려한 모습을 탁월하게 담아내고 있는데, 특히 초반의 양귀비가 당 현종 앞에서 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시각적 미가 극에 달한다.

궁궐 내부의 화려하고 섬세한 미술과는 달리, 궁궐 외부의 축하잔치 장면과 전쟁 장면은 입이 떡 벌어지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몽골의 광활한 패상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이나, 당나라 병사들이 난을 일으키는 전쟁 장면은 숭고미를 느끼게 해준다.

판빙빙과 여명이 출연하고 장예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양귀비:왕조의 여인'은 오는 1월 14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양귀비:왕조의 여인'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