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이 오는 3월 17일 개봉한다.

영화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감독 자비에 지아놀리)은 노래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세상 최악의 음치라는 숨길 수 없는 비밀을 지닌 여인이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이다.

지난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특별상(나자레노타데이 상)을 수상했으며프랑스 개봉 당시 이백만 쌍의 귀를 괴롭히며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프랑스의 아카데미'로 통하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11개 최다 노미네이트의 기록을 세우며 다가오는 시상식에서의 결과를 기대케 하고 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음치 여인 '플로렌스 젠킨스'는 유명했던 뉴욕 사교계 명사로, 굉장한 자부심을 가진 음치소프라노였다. 노래를 사랑하고 오페라를 사랑했지만 실력은 형편없었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소원대로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고, 얼마나 최악인지 궁금해서 참석한 수많은 청중들로 인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실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은 노래에 대한 애정은 최고지만 실력은 최악인 마가렛트 부인이 자신의 비밀을 모른 채정식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 가운데, 그녀가 노래를 사랑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면서 짠한 여운까지 남긴다.

프랑스 대통령의 식탁을 책임졌던 주부 출신 여성 셰프 '라보리'의 실화를 담은 '엘리제궁의 요리사'로 익숙한 프랑스의 국민 여배우 까뜨린느 프로가 이번에는 '인류 최악의 목소리'라는 평을 들은 소프라노로 완벽 변신, 능청스러운 연기로 음치 여인연기를 해낸다.

여기에 1920년대 파리를 완벽하게 옮겨온 듯한 아름다운 무대와 소품, 의상, 그리고 귀에 익숙한 오페라 곡들이 보고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 오는 3월 17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