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초대형 거인이 실사 영화에서 완벽하게 재현됐다.

'진격의 거인 파트 1'(감독 히구치 신지)의 수입배급사 콘텐츠판다는 초대형 거인의 제작 과정 스틸을 29일 공개했다.

'진격의 거인'의 영화화가 결정됐을 때 히구치 신지 감독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것은 만화의 세계관을 어떻게 영화로 옮길 것인가와 초대형 거인의 표현이었다.

히구치 감독은 단순히 CG만으로 거인을 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CG의 경우 완성이 된 후에나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감독은 거인의 극악스러운 공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니어처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극 중 초대형 거인은 약 120m 신장으로, 신체 전체가 근육 조직으로 설정됐다. 이를 위해 먼저 실리콘, 라텍스 스펀지 등의 소재를 사용해 거대한 상체 부분을 제작했다. 약 2m 사이즈로, 거인의 상체를 제작하는 기간만 1달이 걸렸다.

머리와 전체적인 움직임은 사람이 직접 움직였다. 그 외 이마와 입, 눈가 등의 얼굴 근육과 손가락 마디, 허리 등의 세부 조직들은 숨 쉬는 듯한 근육의 움직임 등을 원격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총 12명의 인원으로 움직임이 완성되는 하이브리드 미니어처는 기계적인 기술력과 거인의 동선을 만들어 내는 전문 스태프, 그리고 특수 촬영과 CG 후반 작업을 통해 스크린에서 완벽하게 재탄생 됐다.

'진격의 거인 파트 1'은 오는 5월 4일 디지털 최초로 개봉된다. 파트 2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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