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6월 첫째 주(5월 30일 ~ 6월 5일) 음원 차트에서는 미녀 래퍼로 꼽히는 키썸의 신곡 '맥주 두 잔'이 선전했다. 인디(소규모의 예산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회사나 단체) 가수 중에서는 독보적 음색을 가진 그룹 캐스커 융진의 새 앨범이 이목을 끌었다. 또 'K팝스타' 출신 가수 정승환이 부른 드라마 '또 오해영'의 OST도 주목 받았다.

'출구 없는 노래'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한 번도 안 들을 수는 있지만 한 번만 들을 수는 없는 노래의 주인공들이다.

◆ 대세는 차트 순위가 정한다

지난 1일 공개된 키썸의 신곡 '맥주 두 잔'은 '키썸표 청춘 힐링' 가사와 듣기 편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바쁜 일상 속 외롭고 불안한 감정을 위로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맥주 두잔'을 선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표현했다. 이 곡에서 키썸은 작사뿐만 아니라 작곡에서 참여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아티스트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 뮤직 한 줄 톡



키썸 "이 곡은 실제로 옥탑에 홀로 사시는 분, 요즘 외로우신 분, 또는 친구들과 맥주 한 잔 할 때 들으면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제가 가장 외로웠을 때 쓴 곡이지만 우울한 곡이 아닌 그 우울함을 위로해주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외로움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어요! 함께 외롭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한 줄 톡 플러스(+)

"우선 정말 진심을 담아서, 그리고 행복하게 작업했던 곡입니다. 앨범이 생각보다 잘 되어서 정~~~~말 행복하고요!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 했던 음악을 시도했는데 점점 제 음악적인 색깔을 찾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더 뚜렷한 제 음악적 색깔을 찾아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미니앨범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한곡 한곡 정말 심혈의 기울여서! 진심을 담아서! 작업했습니다"

◆ 숨은 가수 찾기, 오늘부터 팬

지난 1일 공개된 싱글 '그런 사람'은 섬세한 감성의 가사와 새로운 사운드로 주목 받아온 일렉트로닉 듀오 캐스커의 융진이 발표한 첫 솔로 앨범이다. 혼자이고 싶을 때도 같이 있고 싶은, 누군가에게 전하는 한편의 위로와 같은 말들을 가사에 담았다.

★ 뮤직 한 줄 톡



융진 "음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어 겨우 싱글 하나 발표이지만 워낙 느린 저에게 시작이란 자체가 주는 의미가 큽니다. 이대로 끝이 아니라 여름이 끝나기 전에 한 곡 더 들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시고 항상 응원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이 노래, 그 가수가 불렀어?

정승환이 부른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의 다섯 번째 OST '너였다면'은 지난달 31일 공개됐다. 팝 발라드 장르인 이 곡은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스트링 선율과 세련된 리듬에 정승환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어우러져 완성됐다. 가사에는 상대방에 대한 미움과 사랑이 뒤엉킨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담아냈다.

★ 뮤직 한 줄 톡



정승환 "들려줄 노래가 있다는 건, 계속 노래할 수 있다는 건, 매번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 좋은 음악으로 다가가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맵스엔터테인먼트, 파스텔뮤직, 안테나 제공/그래픽=김지하, 황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