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이 세계적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영화와 공간: 마틴 스콜세지 인 뉴욕' 기획전을 시네마테크 KOFA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영작은 감독이 뉴욕을 배경으로 그린 영화 12편으로,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비열한 거리'(1973)부터 '택시 드라이버'(1976), '성난 황소'(1980), '좋은 친구들'(1990), 최근작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 등이다.

뉴욕 태생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뉴욕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녹여 내왔다. 그의 영화에서 뉴욕은 때로는 구원이 필요한 지옥과도 같은 곳으로, 때로는 인정 욕구를 채우기 위한 욕망의 각축장으로 표현됐다.

이처럼 다양한 인간군상이 소환된 그의 영화 속 뉴욕은 어떤 의미에서는 뉴욕 뿐 아니라 모든 도시를 동시에 그려내고 있다. 때문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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