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전설의 밴드 비틀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화 '비틀스: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감독 론 하워드)측이 26일 아티스트 스틸컷을 공개했다.

'비틀스:에잇 데이즈 어 위크'는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인생을 바꾼 4년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비틀스의 연륜이 담긴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이 담겼다. 단정하고 댄디한 스타일의 모즈룩에서 벗어나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느슨한 패션, 더욱 깊어진 표정의 비틀스 멤버들 모습이 눈길을 끈다.

1세대 아이돌로서 사랑을 속삭이는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전세계 소녀 팬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비틀스는 1966년 활발히 이어오던 투어공연을 중단, 4년간 1400회라는 엄청난 공연과 모든 환호성을 뒤로한 채 앨범 작업에만 몰두했다. 당시 존 레넌은 인터뷰를 통해 "음악에서 나 자신을 표현하려 했다. 그걸 깨닫게 도와준 이가 밥 딜런이다. 토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가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비틀스는 동시대 활동하며 주관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던 밥 딜런처럼 사랑과 이별을 담은 대중적인 음악을 넘어 좀 더 사회적이고 정치적 견해가 담긴 노래를 하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했던 것. 이후 비틀스는 1967년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 중 1위를 차지한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을 발표, 전설의 아티스트로 거듭나게 된다.

영화 '비틀스:에잇 데이즈 어 위크'는 이처럼 비틀스의 철학과 인생을 바꾼 4년간의 드라마틱한 삶과 화려함 속에 가려진 고뇌를 집중해 인간적인 비틀스를 재조명한다. 10월 20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비틀스:에잇 데이즈 어 위크'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