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우리 갑순이' 속 벽 키스 장면에 문제 없음, '더 케이투(THE K2)'·'더 바디쇼4'·'코미디 빅리그'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12일 오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방송회관에서 제35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연출 부성철)와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극본 장혁린·연출 곽정환), 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온스타일 예능 프로그램 '더 바디쇼4' 등의 심의를 논의했다.

먼저 '우리 갑순이'는 극중 갑돌(송재림)이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갑순(김소은)을 벽으로 밀친 뒤 키스하는 장면으로 심의에 올랐다. 해당 장면은 데이트 폭력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문제가 제기돼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5항, 제30조(양성평등) 2항에 따라 심의를 받았다. 방심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문제 없음'으로 의결됐다.

더불어 '더 케이투'는 김제하(지창욱)가 목욕탕에서 씻고 있던 중 훈련을 마친 동료들과 알몸 상태로 격투를 벌이는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전파를 타 심의를 받았다. 해당 장면은 가족 단위가 시청할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5항 위반과 관련된 심의를 받았다. 방심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권고'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미디 빅리그'는 '헬머니' 코너에서 황제성이 박나래의 외모를 쭈꾸미에 비유하고, '2016 하녀' 코너에서 김나희와 이용진이 성형한 여성을 희화화 하거나 비하해 '권고'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한 '더 바디쇼4'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가까이에서 촬영해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심의에 올랐고 마찬가지로 '권고' 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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