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10월 둘째 주(10월3~9일) 음원 차트에서는 '갓효신'으로 통하는 가수 박효신이 6년 만에 낸 새 앨범이 강세를 보였다. 인디(소규모의 예산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회사나 단체) 가수 중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스탈라장의 데뷔 앨범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가수 정승환이 부른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OST 음원 역시 화제를 모았다.

'출구 없는 노래'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한 번도 안 들을 수는 있지만 한 번만 들을 수는 없는 노래의 주인공들이다.

◆ 대세는 차트 순위가 정한다

박효신의 정규 7집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는 지난 3일 공개됐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 달 29일 선공개된 '숨'과 타이틀곡 '홈'(Home)을 비롯해, 연작 싱글 '야생화'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를 포함한 총 12곡이 수록됐다. 수록곡들 모두에는 박효신이 대중에게 전하고 픈 삶에 대한 메시지가 담겼다.

★ 뮤직 한 줄 톡



박효신 "6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노래를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며 이번 7집에 어떤 곡을 실어야 할지 오랜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무엇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하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아울러 이 앨범이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 위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숨은 가수 찾기, 오늘부터 팬

스텔라장의 데뷔 미니앨범 '칼라스'(Colors)는 지난 6일 공개됐다. 이 앨범에는 스텔라장이 다양한 시기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작업한 곡들이 담겼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환승입니다'를 비롯해 '칼라스' '소녀시대' '계륵' '어제 차이고' '잇츠 레이닝'(It's Raining) '뒷모습' 등 기존 발표곡들과 새롭게 발표하는 곡들이 수록됐다. 총 10트랙.

★ 뮤직 한 줄 톡



스텔라장 "2016년 2월, 신분당선을 타고 강남역에 가다가. 교통카드를 찍을 때마다 친절하게 '환승입니다'라고 이별을 상키시키는 이름 모를 여자분의 목소리가 얄밉게 느껴지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그 환승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곡입니다. 모두 부자 되세요!"

◆ 이 노래, 그 가수가 불렀어?

정승환이 부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의 열한번째 OST '바람'은 지난 5일 공개됐다. 이 곡은 극 중 주인공들의 슬픈 감정선에 대입되는 곡으로 오케스트라와 어쿠스틱 악기들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 뮤직 한 줄 톡



정승환 "바람이 왜 바람일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옷자락을 휘날리는 무사들의 격전도 떠올려 봤고 운명 같아서 거스를 수 없는 사랑이 바람처럼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거니까. 무엇이든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잘 들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소속사 제공/그래픽=김지하, 황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