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영화 ‘어폴로지’를 통해 정의기억재단은 일본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영화 ‘어폴로지(THE APOLOGY)’(감독 티파니 슝) 측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위안부 할머니들과 수요 집회를 주관하는 정의기억재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어폴로지’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캐나다 감독 티파니 슝이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정의기억재단은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부장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위안부 합의’를 반대하고 올바른 해결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졌다. 100만여명의 시민들이 힘을 모았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재단의 주춧돌이 됐다.

그들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길 바랐다. 특히 길원옥 할머니는 앞서 ‘얼마 정도의 배상금이면 받아들일 수 있겠냐’는 언론의 질문에 “일본 땅덩어리를 다 준다 한들 내 청춘이 돌아오나요”라며 진정한 사과를 바랐다.

재단 관계자 또한 “길원옥 할머니가 늘 말씀하시는 ‘진실한 사죄의 말 한마디’는 말 그대로 진실함이고 ‘진짜 사과’다”라며 “이는 공식적인 사죄이고 이와 함께 법적 배상, 진상 규명, 역사교육과 기록, 재발방지 조치 등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정의기억재단 관계자는 “진짜 ‘사과’의 의미를 묻게 하는 영화다. ‘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결국 ‘삶’이 무엇인지 묻게 할 것이다.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그 답을 찾아가는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며 “영화가 끝난 후엔 할머니와 손잡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어폴로지’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