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새로운 엑소시즘 스릴러가 관객을 찾는다.

영화 '인카네이트'(감독 브래드 페이튼)가 5월 25일 개봉일을 맞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할리우드 신흥명가 제작사 블럼하우스가 자신있게 선보인 '인카네이트'는 다른 사람의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엠버 박사가 11세 소년에게 깃든 악령을 빼내기 위해 아이의 잠재의식 속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엑소시즘 스릴러 영화다.

관람 포인트 첫 번째는 기존 엑소시즘 영화들에서 봤던 악령과는 전혀 다른 악령의 등장이다. '인카네이트' 속 악령은 사람들을 신체적으로 괴롭히지 않고, 사람의 잠재의식 속을 파고들어 빙의된 이들이 평소에 간절히 바라던 일상을 경험하게 해준다. 일만하며 살던 변호사에게는 클럽에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으로, 항상 아빠가 그리운 소년에겐 놀이공원에서 자상한 아빠의 모습으로 나타내며 독창적인 악령의 등장을 알린다.

두 번째 포인트는 신부나 주술이 아닌, 최첨단 과학 장비로 엑소시스트를 하는데 있다. 기존 신부, 영매사 등 종교와 무속의 힘을 빌린 엑소시즘과는 달리 퇴마를 하는 과학자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현실에서 증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보여주는 엑소시즘과 뭐든지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과학자라는 상반된 조합, IT시대에 맞춰 최첨단 장비들을 동원해 퇴마를 하는 방식이 신선함을 더한다.

세 번째 포인트는 데이비드 매주즈의 소름돋는 열연이다. 악령이 깃든 11세 소년 카메론 역을 맡은 데이비드 매주즈는 미국 TV 시리즈 '고담'에서 브루스 웨인 아역으로 주목을 받은 아역배우다. 꽃미소년의 외모와 능숙한 연기력까지 갖춘 명실공히 차세대 라이징스타다. 그는 '인카네이트'에서 순수한 어린 소년의 모습과 악령이 깃든 후 무서운 눈빛으로 돌변하며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는 소름끼치는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연기해낸다.

이처럼 신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이 가득한 '인카네이트'가 신개념 엑소시즘 영화로 평가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인카네이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