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소름끼치는 페이크 다큐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페이크 다큐 미스터리 공포 영화 '야경:죽음의 택시'(감독 오인천·제작 영화맞춤제작소) 메인 포스터가 5일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택시연쇄살인범의 모습이 담겨 섬찟함을 더한다. '야경:죽음의 택시'는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청주 일대에서 택시를 이용해 강도, 살해 등을 일심은 36번국도연쇄살인사건이 모티브다. 범인은 시신을 트렁크에 실어둔 채로 택시 영업을 하는 등 엽기적이고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고, 2010년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그러나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해당 사건의 범행기록에 설명할 수 없는 의문점이 많은 미스터리 사건으로 재조명하며 큰 화제가 됐고 '그알 레전드' 사건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야경:죽음의 택시'는 의문의 택시를 쫓던 프리랜서 여기자가 취재팀과 함께 실종되고 남겨진 취재영상을 여기자의 동생이 또다른 취재팀을 통해 공개하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페이크 다큐라는 형식 상의 독특함과 더불어 특종을 쫓는 기자를 통해 현대사회의 욕망을 담아내고, 하회탈을 쓴 살인마라는 캐릭터 설정이 돋보인다. 영화는 장르영화로는 드물게 41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12월 개봉 예정.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야경:죽음의 택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