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김상혁이 과거 자신의 과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3일 새벽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시사 교양프로그램 '황금나침반'에서는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이 출연해 재테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그는 여의도에서 수제 맥줏집, 육회집 등 가게 두 곳을 운영하며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그의 육회집 벽면에는 "술은 마셨지만 취하지 않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어 패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상혁은 지난 2005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오랜 시간 자숙을 거친 바 있다. "술은 마셨지만 취하지는 않았다"라는 글귀는 당시 그가 했던 말로, 이후 유행어처럼 사용이 됐다.

김상혁은 "그 말이 나와 떨어졌으면 했다. 오래 전 일이니까. 그런데 누군가 논란이 되면 어김 없이 강제로 그 유행어가 소환 되더라. 부메랑처럼 내게 돌아온다. 워낙 내가 대명사가 됐으니까"라고 말하며 "그 문구를 버릴 수 없으니 내가 받아 들이기로 했다. 또한 가게를 찾은 분들이 피식 한 번 웃을 수 있는, 기억에 남는 가게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 문구를 벽에 적게 됐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또한 김상혁은 당시의 아픈 기억에 대해 묻는 질문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야 내 속이 편하다. 어렸을 때 그런 경험을 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나이를 먹고 나서 꿈과 열의가 없을 때 그런 일을 겪었다면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싶다. 지금에 감사한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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